소련의 리투아니아공화국 경제봉쇄와 관련, 미의회 지도자들은 22일 미-소
정상회담 연기검토및 무역제재등 대소 압력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유럽동동체(EC)도 소측의 대리투아니아 경제봉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
하고 양측간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미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로버트 돌 의원과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민)등
양원 지도자는 ABC-TV와의 회견을 통해 미의회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재평가하는 한편 소련측이 원하고 있는
무역협정 체결을 연기,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대리투아니아 제재를 계속 강행하는 한
소련측에 대해 경제특혜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번주 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리투아니아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EC는 21일 더블린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봉쇄를 즉각 중지할 것과 대화재개를 소련측에
촉구하고 이번사태로 소련과 서방측과의 관계가 악영향을 받을수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