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가칭)은 21일 상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통합문제와 관련, 오는 6월초로 예정된 창당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창당과 통합노력을 병행한다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창당 이전이라도 평민당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장석화대변인은 이날 "평민당측이 제안한 창당 일시중지요구는 수용할수
없으며 다만 6월초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얼마든지 양측이 교섭노력을
할수 있다"며 통합을 위한 양당간의 접촉에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선창당 후통합이라는 당 방침을 고수.
장대변인은 또 중간평가실시에 대해 "중간평가는 노대통령의 공약이므로
비록 시기는 늦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평민당 입장을 원칙적으로 지지.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김총재의 중평실시에 대해 "김총재가 중평실시와
야권통합문제를 논의하기 이전에 분당을 해서 야권을 분열시키고 지난번
중평유보에 합의해준 부문에대한 해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엇갈린 의견도
대두.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총재가 일단 야권통합에 대한 견해를 밝힘에 따라
22일 하오 야권통합특별추진위원회를 소집, 통합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내주초부터 평민당과의 접촉에 나선다는 방침.
민주당측은 이날 김총재가 야권통합부문에 대해 견해를 밝힌다고 사전
예고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대변인과 장기욱전의원만이 당사에 나왔을
뿐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등 당지도부 인사들은 지구당조직책 선정작업을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야권통합에는 정작 뜻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