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르 드 메지에르 동독총리는 19일 독일 재통일을 위한 양독사회 및
경제통합이 빠르면 향후 8주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이날 TV가 중계하는 가운데 의회에서 행한 취임후 첫
정책연설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동서독 통화통합이 등가교환 원칙하에 오는
7월 이전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통화는 1대1 등가교환 원칙으로 ***
그는 통독을 향한 양독사회 및 경제통합 협상이 향후 8-10주안에 마무리
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통화통합의 경우 1대 1 환율이 적용되는
가운데 하기휴가철인 7월 이전까지 모든 작업이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소련을 비롯한 유럽주변국들이 조기 통독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은 "신사고가 승리하고 있는
소련과 친밀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미-소간에 심각하게 이견이 노출돼온 통일독일의 북대성양
조약기구(나토) 잔류문제에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