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수출을 주도해온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오더감소, 인력난등으로
수출이 급격히 침체되는등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16일 공단본부및 입주업체에 따르면 공단수출은 지난해 대촉적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 1/4분기중에도 전년동기보다 7.6% 감소한 11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 1/4분기 11.9억달러 그쳐 ***
이는 올수출목표인 66억달러의 18% 달성에 불과한 수준이며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평균 9.1%에서 0.5%포인트 떨어진
8.6%에 그치는 실적이다.
업종별로는 공단주력업종인 섬유부문이 3억5,000만달러로 무려 22.8%
격감, 수출불황에 허덕이고 있으며 조립금속 6억8,000만달러(마이너스
1.5%), 비금속 700만달러(마이너스 9.6%)등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수준에
머물거나 대폭 감소했다.
*** 신용장 내도액도 9.7% 줄어 ***
더구나 신용장내도액이 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7% 줄어들어
입주업체들의 수출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입주업체들은 생산인력이탈에 시달리고 있는데 공단생산인력(남동단지
제외)은 3월말 현재 9만6,3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3,000여명이
공단을 빠져나갔다.
3월 한달동안에는 자연감소인력은 1,708명에 달하고 있는 반면 자연
증가분은 1,326명에 그쳐 382명이 감소했다.
공단관계자는 "생산인력의 고학력추세, 3차 산업의 유입등으로 인력이탈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로인해 오더소화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