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타이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3월 한달간의 타이어
수출액은 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6%가 증가했으며 올들어 1.4분기의
수출실적도 2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가 늘어났다.
이는 올들어 원화가치의 절하에 따른 수출여건 향상, 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등에 힘입은데다 일부 원자재 공급업체 및
타이어제조업체의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서는 전업체의 평균가동률이 90% 이상을 유지, 수출물량이
원활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4분기의 품목별 실적은 자동차용 타이어가 1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4%가 증가했고 이륜차용 타이어는 1,600만달러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타 튜브제품은 2,900만달러로 7.4%가
늘어났다.
*** 엔화가치 급속절하가 둔화시킬 듯 ***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던 것은
수출시장의 수요감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수출물량의 공급부족
때문이었다"고 지적하고 "올들어서는 오더가 지난해보다 늘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각업체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어 수출물량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수출은 "일본이 최근 엔화가치의 급속한 절하에
힘입어 그동안 우리 업계가 다져 놓은 해외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3.4분기부터의 수출증가 추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