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회사인 한국데이타통신외 매출가운데 정보통신분야의
비중이 계속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4일 한국데이타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88년에 비해 39.4%
늘어난 1,157억원에 이르렀으며 당기순이익도 26억원으로 88년
(13억 6,000만원)의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기본통신 (네트워크)사업분야가 744억원 (64.3%)으로 가장
많고 행정전산망사업 351억원, 부가통신사업 44억원 기타 18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기통신공사로부터 영업권만을 얻어 판매하는 특정통신회선
분야의 매출이 639억원으로 전체의 55.2%에 이르고 있다.
이는 88년의 비중 55.7%에 비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맡고 있는 행정전산망사업을 제외할 경우 그 비중인 72.9%에서
79.2%에 크게 높아졌다.
반면 정보통신분야는 특정 통신회선을 제외한 기본통신이 105억원,
부가통신 44억원등 149억원으로 전체의 12.8%에 불과한 실정이다.
*** 정보통신 개발 보급에 오히려 장애 ***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정보통신발전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8년간 사실상 정보통신사업을 독점해온 데이타 통신이 정책적으로
제공한 특정통신회선판매에만 매달린채 정보통신서비스의 개발및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오히려 정보통신산업발전을 가로막은 격이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로 예정된 정보통신개방으로 인한 경쟁력약화에 대응, 데이타
통신이 정보통신 부분의 강화가 아닌 국제및 시외전화사업진출을 모색
하는 것도 지나치게 안일한 태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