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 화물기를 이용, 구주지역으로 운반되는
새로운 복합운송망이 개설된다.
4일 복합운송업체인 오람해운(대표 박종옥)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주로
향하는 항공화물은 부산을 출발, 미 시애틀에서 화물기를 이용해 구주지역
으로 수송되었으나 앞으로는 부산을 출발해 소련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서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사의 화물기를 이용, 구주로 수송하게 된다.
*** 수송시간 10일이나 단축돼 ***
오람해운측은 이를 위해 최근 소련을 방문, 현재 아에로플로트사 관계자
들과 만나 협의를 벌였으며 확정되는 대로 화물집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개셜될 새로운 복합운송망은 종전의 부산-시애틀-구주 수송망보다
화물수송시간이 10일 단축된 7일이 소요되며 요금은 20푸터 컨테니어를
기준으로 기존의 수송망보다 1,000달러가 경감되는 6,000달러 수준이다.
또한 현재 부산-구주간 해상 화물수송기간이 보통 25일 정도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무려 18일이나 단축되는 것이다.
새로 구축되는 복합운송망은 화물이 부산을 출발, 해상으로 블라디
보스토크 지역으로 운반된뒤 현지에서 아에로플로트사의 일루신(IL) 76
화물기를 이용, 소련발트해 연안 3개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 공화국의
수도 탈린에 도착해 해상편으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로 연결된다.
또한 다른 구주지역으로 수송되는 화물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에로
플로트 화물기로 룩셈부르크에 도착, 육상편으로 수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