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산 건설중장비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주) 대우는 체코의 스트로이 엑스포트사와 최근 계약을 맺고 20층이상의
초고층건물 건축에 상용되는 타워크레인 2대를 내달중 국내에 도입키로 했다.
대우는 지난 2월 126일과 3월 9일 두차례에 걸쳐 현지에서 선적을
끝마치고 이달초 국내에 반입할 예정으로 있어 대략 1주일가량의 조립기간을
감안할때 오는 15일부터는 공사현장에 투입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워크레인은 층이상의 고층아파트나 오피스텔등 고층건물을 지을때
각종 건설기자재를 50m 이상의 고층까지 끌어올리는 장비.
*** 분당등 신도시 고층아파트 건성용에 적합 ***
최근들어서는 분당등 신도시건설과 관련, 20층이상의 초고층아파트
건설이 늘고 오피스텔등 사무용빌딩의 높이도 점차 높아져가면서 건축에
소요되는 각종 기자재를 끌어올리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수요도
대형화/고도화 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타워크레인에 대한 국내수요가 폭주, 국내제작사들의 납품
시기가 종전 4개월에서 1년이상으로 늘어나 초고층건물을 빠른 기간에
지어야하는 건설업계로선 이장비의 구입선을 동구권으로 돌리게된것.
이번에 도입되는 체코산 타워크레인 (MB 2048)은 양중량(끌어올릴수
있는 무게) 12톤급의 대량장비로 가격만 2억원만팎에 이르는 고가품이다.
이장비는 자체높이만 62.5 m로 보조시설을 갖추면 지상 100m 이상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최대 양중량이 10톤으로 대부분 지상 50~60m까지만 작업이
가능한 국산품보다 고공작업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대림그룹 삼호, 타워공사에 각각 1대씩 판매 ***
대우는 이 장비를 대림그룹게열사인 삼호와 전문건설업체인 타워공사에
각각 1대씩 판매할 예정이다.
삼호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강남구 역삼동에 짖고 있는 한국타이어
사옥 (지상 19층 지하 4층) 신축공사에 이 장비를 투입할 계획.
삼호는 이공사가 끝나는데로 올 11월 착공에 들어갈 분당 30층아파트
공사에 막바로 투입,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채산성을 맞춰나간다는 구상이다.
삼환까뮤등 건설업체의 하도급공사를 주로 맡고 있는 타워공사도 이장비를
주면 투자부담은 거둘히 만회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우는 체코의 스트로이액스포트사와 리비아를 연계하는 삼각무역등으로
연고권을 갖고 있는데다 지난해 9월 독점계약을 맺어 체코에 대해서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두고 있는 상태.
대우측은 체코가 기계공업에 강한데다 계획생산체제로서 납품시기를
제대에 맞출수 있고 또 가격도 230~30%정도 싼 장점이 있어 올해중 16대의
타워크레인을 추가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