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가 지난88년 레이건 전미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외국산 섬유류
수입규제법안의 통과를 서두르고 있어 대미의존도가 높은 주요 섬유수출국
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 강력한 외국산 수입규제법 제정 추진 주장 ***
섬유산업의존도가 높은 주출신의 하원의원(90명)들로 구성된 미하원섬유
위원회는 22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불공정무역국들로부터 미국의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외국산 섬유류 규제법안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말린 로이드 하원의원(민.테네시)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미국은 섬유산업
의 몰락을 막기 위한 일관된 보호무역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원섬유의원회는 레이건 전미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똑같은 섬유류
수입규제법안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외국산 섬유류에 쿼터제 실시 ***
로이드의원은 또 이 법안이 모든 외국산섬유류에 대해 쿼터제를 실시할
것이며 수입증가율도 매년 1%이내로 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원섬유위원회는 지난 89년 부시행정부출범이후 이같은 섬유류수입
규제법안의 제정을 다시 추진하지 않기로 결의하는 한편 섬유류수입규제를
둘러싼 입법논쟁을 자제하기로 확정했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GATT(관세무역일반행정)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
섬유산업보호를 위한 미섬유업계의 로비활동에 대한 지원을 부시행정부가
거부함에 따라 미의회는 이러한 결의를 번복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