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소 3일째를 맞은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 일행은 22일 상오 10시50분
(한국시간 하오4시50분) 모스크바 시청으로 사이킨시장을 방문, 서울-모스
크바간 자매결연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1시간동안 환담.
김최고위원은 21일의 고르바초프 면담결과에 대해 만족한듯 시종 밝은
표정.
김최고위원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가 성공해서 아시아및
세계평화에 기여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영사처의 총영사관 승격문제
에도 언급.
이 자리에서 공노명영사처장은 총영사관 개설문제와 관련 "대사는 그
자격이 국가원수를 대신하는 것인데 비해 총영사는 정부대표자격이므로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넓은 의미에서 공식관계가 수립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
김최고위원을 수행한 김우석의원은 서울시와 모스크바시의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고건서울시장의 뜻과 서울시 현황자료를 전달했으나 사이킨시장은
"모스크바시의회가 해산돼 일주일 뒤에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 집행부에서
결정토록 할수 밖에 없다"고 설명해 즉석자매결연 체결은 불발.
그러나 사이킨시장은 "누가 시장이 되든 집행위원이 되든 관계없이 자매
결연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