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 나미비아가 21일 75년간의 남아공 식민통치를
끝내고 독립했다.
이날밤 수도 빈트후크의 한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거행된 나미비아 독립
선포식에는 프레드릭 드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을 비롯한
5,000여명의 세계 각국 지도자와 정부 고위관리들이 참석했다.
*** 각국지도자 참석 수만군중 거리서 자축 ***
드 클레르크 대통령이 나미비아에 대한 남아공 식민통치의 종식을
선포하는 연설을 한뒤 남아공 국기가 내려지고 붉은색과 초록색, 청색으로
구성된 신생 독립국 나미비앙의 국기가 계양된 가운데 삼 누조마 초대
대통령은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게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이로써 나미비아는 독일과 남아공으로 이어진 기나긴 식민통치를
완전 종식시키는 역사적 독립을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