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는 19일 가스총을 들고 가정집에 침입, 일가족 3명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우원철씨(31.막노동.가정주부)를 강도상해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만복씨(30)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우씨등은 지난 16일 밤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23 배동규씨
(51.건설업)집에 열린 철재대문을 통해 들어가 안방에서 텔레비젼을 보던
배씨의 맏아들(17.S상고2)과 둘째딸(19.회사원)등 2명을 가스총과 부엌에
있던 길이 30cm가량의 식칼로 위협, 얼굴과 가슴등을 마구 때리고
넥타이등으로 손발을 묶은뒤 배군에게는 가스총 1발을 쏴 기절시키는등 각각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이다.
이들은 이어 때마침 귀가한 배씨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배씨로부터 로렉스손목시계(시가 120만원상당)
1개와 현금 12만원을 빼앗았다.
범인 우씨는 태권도유단자인 배씨와 마침 집부근을 순찰하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강남경찰서 송파파출소소속 공상봉경장(47)과 안방에서 심한
격투끝에 붙잡혔으며 나머지 2명은 공경장이 격투를 벌이는 사이 그대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