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동독최초의 자유총선거를 5일 앞둔 13일 동독인
들에게 그들의 개인 예금을 1대1의 비율로 서독마르크화로 교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콜 총리는 폴란드 국경에 가까운 동독의 코트부스시에서 있은 동독 보수파
의 선거집회에서 "우리는 예금자들에게 화폐가 바뀌게 되면 예금의 교환비율
이 1대1로 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면서 이것은 소액 예금자에게 유효한
것이지 통화전체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지원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는 그는 "소액"이란 어느 정도의금액으로 생각하는지 시사하지 않았다.
동독의 개인 예금은 총 1,700억마르크(1,000억달러)인 것으로 공식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서독 마르크화로 교환될 경우 그 예금액이 단계적으로
교환될지 분명치 않다.
현재의 공식환율은 관광객이나 방문객의 경우 3동독마르크대 1서독마르크
이고 상거래의 경우는 1대1이지만 암시장의 현환율은 4동독마르크대 1서독
마르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