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상오11시부터 울산공단내 영남화학(대표 홍관의)에서 순환펌프모터
고장으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새어나와 인근 매암 장생포등 2,000여세대
1만여명의 주민들이 심한 구토와 두통증세를 일으키는등 큰 고통을 겪었다.
강종섭씨(38.울산시남구매암동35)등 피해주민들에 의하면 이날상오 11시
부터 농도짙은 아황산가스가 새어나와 저기압의 흐린날씨에 낮게 깔리면서
30여분간 마을을 뒤덮어 주민들이 두통을 일으키고 노약자들의 경우 심한
구토증세가 일어나는등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 13일 상오 30분간...펌프모터 고장 ***
영남화학측은 "이날 상오 11시께 황산공장의 순환펌프모터가 고장이 나
3분가량 농도짙은 아황산가스가 분출됐다"고 밝히고 피해주민들에게는 적절
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60여명은 이날 회사로 몰려가 대책을 호소하며 농성을 벌였다.
한편 환경처 울산출장소는 영남화학 가스누출사고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