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레 로만 루마니아총리는 9일 루마니아 경제가 중앙통제의 계획경제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고서는 침체를 면할수 없다면서 정부가
"3년내에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5년내에 경제의 현대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권 국가단결평의회(PCNU)에서 1시간동안 연설한 그는 "시장경제의 채택이
단순한 정부의 결정이 아니라 진정한 국민의 의견일치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부는 경제적 혼란과 인플레의 폭등을 야기시키지 않고 자유시장 기능을
정착시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PCNU의 일부 위원들은 로만총리의 이같은 정부측 경제회복계획에
관한 갑작스런 발표에 당황하고 있는것 같이 보였으며 총리의 연설에 뒤이어
발언한 일부 위원들은 자유시장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공언된 의사와
정부의 여러규정간의 모순점에 대해 회의를 표명하고 "보다 나은 계획"을
촉구했다.
많은 발언자들은 건전한 토의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졌던 예산과 기타의 경제수치를 공개하도록 촉구했다.
오는 5월20일 실시될 선거때까지 행정및 입법권을 장악하고 있는 PCNU는
이에앞서 44년간의 공산통치에 뒤이어 루마니아의 장차의 헌법이 기초가 될
새로운 선거법안에 관해 토의했는데 지난 7일 PCNU 집행위에서 채택된 새
선거법 초안은 이날 PCNU 본회의에서 큰 수정없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