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일 리비아가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했다.
서독 보안소식통도 이날 리비아의 라브타 화학공장에서 30-50톤의 이페리트
독가스를 생산했다고 말했으며 미국관리들은 이 공장이 화학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제한된 양의 이페리트 가스와 신경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의 JANA통신은 익명의 리비아 외무부 관리가 트리폴리 남쪽
80km 지점에 있는 라브타 공장에서 화학무기가 생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
하고 이 공장이 약품만을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라브타 공장에서 화학무기가 생산되고
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공장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리비아의 이같은 활동에 대한 국제적 경계를 강화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을 전개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 공장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측은
하고 싶지 않지만 어떤 조처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미국의 당장의 정책목표는 지난 10년동안 미국과 여러차례 대결을
벌여온 리바아에 대해 국제적 압력을 가중하려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