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사간의 기술제휴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사실상
결렬됐다.
*** 기술제공 범위등 이견으로 ***
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은 승용차사업을 위해 볼보와 기술제휴를 추진해
왔으나 기술제공의 대가와 범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보측은 제한적인 기술이전만을 허용하고 그 기술료도 높은 수준을 요구
하고 있어 쌍용이 바라는 조건과 맞지 않아 구체적인 마무리협상단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볼보측은 최근 프랑스 르노와의 합작이 이루어지자 쌍용과의 협상에 소극적
인 자세를 보여 두회사간 협상진전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은 승용차사업을 계속 추진키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은 소형차보다는 중대형승용차부문에 우선 진출한다는 기본전략은
그대로 두고 이에 맞는 기술제휴선을 찾고 있다.
한편 삼성도 일본혼다측의 기술협력거부로 새로운 제휴선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사업의 파트너를 잡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혼다측은 장래에 삼성이 해외시장에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을 꺼려 기술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