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은 앞으로
세계 각국과의 자금결제를 루블화 대신 달러화등 국제통화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일 하오 소련 금융기관장으로는 최초로 내한한 공산권의 세계은행격인
모스크바 소재 국제경제협력은행(IBEC)의 비탈리 코크로프 은행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사회주의국가들이 국제통화 결제를 늘려나가기
위해 차관도입을 증대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 자금결제 루블화 대신 달러화로 ***
소련대외경제은행(BFEA)의 부행장이기도 한 코크로프씨는 지난 1월 동구권을
비롯한 사회주의국가 고위지도자회담에서 사회주의국가간 자금결제를 상업적,
비상업적 거래에 관계없이 루블화 대신 달러화등 갱화로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소련과 동구권등 IBEC 10개 회원국에 합작투자를 할 경우
IBEC가 회원국 은행에 중장기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한 합작사업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 IBEC와 합작땐 회원국에 자금지원 ***
그는 IBEC가 전세계 500개 은행과 코레스(환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IBEC가 이번에 자신의 방한을 초청한 한일은행과 한국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레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