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 일총리는 2일 (현지시간) 로스
앤젤레스 인근 팜 스프링스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 관리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전반적인 관계를 자극시켜온
무역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지만 무역문제 합의를 위한 정치적 지침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역문제등 중점논의 예상 ***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2일간의 정상회담에서
가이후 총리에게 일본 시장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이 양국간 무역
긴장을 완화시키는 조치를 조만간 취하지 않는다면 대일 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새로운 협정을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가이후 총리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동안 미국은 전체적으로 무역 불균형을 개선시켜 왔으나 일본
과의 무역불균형은 오히려 악화돼 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전체 무역적자
규모의 거의 절반가량인 500억달러의 대일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미 의회는 일본의 외국산 슈퍼 컴퓨터, 인공위성, 목재품등에
대한 시장개방 해결시한을 4월 30일로 정하고 정부측에 해결압력을 가하고
있다.
의회가 정한 해결시한까지 일본이 이들 3개분야에 대한 시장개방을 하지
않을 경우, 일본은 공식 제소돼 보복조치를 당할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