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는 3일 하오 부산에서의 첫 옥외대중집회를 앞두고
이틀전부터 소속의원 전원이 현지에 내려와 연일 홍보와 청중동원등에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여론의 향배를 점치지 못해 고심하는
모습.
*** "10만이상"서 "5만명이면 성공"으로 ***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은 3일 "부산지역의 여론이 7대3정도로 민주당에
우세하다"고 분석하면서 "10만이상은 거뜬히 모일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으나 대회준비를 맡아온 김정길의원등은 "5만명이상 모이면 성공적이
아니겠느냐"면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
이날 행사장인 구 부산상고운동장상공에는 "군정종식 하랬더니 야당종식
웬말이냐" "세대교체 신야당, 체질개선 민주당"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애드
벌룬 2개가 떠있는 가운데 주최측은 부산시 전역에서 대회시작 1시간전부터
가두방송을 하는등 청중동원에 안간힘.
*** 빨강/파랑장갑 나눠줘 시각효과 유도 ***
주최측은 또 빨간색과 파란색 장갑 1만여개를 대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줘 연사들이 구호를 외칠때마다 손을 흔들어 극적효과를 유도하려는
이른바 "Y작전"을 준비.
창당준비위는 그동안 부산 중구 김광일의원 지구당 사무실에 대회본부를
설치하고 이위원장을 비롯, 김정길 김광일 노무현의원등 소속의원 지역구의
조직원 100여명을 동원, 홍보유인물과 가두방송에 주력해 왔는데 이번 대회에
모두 5,000여만원의 에산을 투입했다는 후문.
하오 3시부터 시작되는 이날 대회에는 이위원장등 부산 출신의원 4명과
박찬종의원등 나머지 준비위원들도 연사로 나서 3당통합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한편 신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