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4-85년의 대기근이 재현될 위기에 처해있는 에티오피아는 1일 기아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북부지역의 400만 주민들에 대한 대규모 구호식량
공수를 위해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 수송위해 매달 1,400만달러 필요 ***
에티오피아 구호및 복구위원회 책임자인 일마 카사예는 14대의 수송기및
600여대의 트럭을 동원, 홍해연안의 아세브항에서부터 현재 반군에 의해
고립돼 있는 북부 아스마라시까지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매달 1,400만달러
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사예는 이어 "국제사회가 에티오피아에 재난이 엄습하는 것을 막고 구호
물자를 수송할 수 있도록 우리의 요청을 지체없이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유엔측은 에티오피아 북부 에리트레아, 티그레등 기근의 위험에 처한 400만
주민들을 위해 110만톤의 구호 식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은 앞서 구호식량을 홍해연안의 마사와항을 통해 수송할 계획이었으나
마사와항이 반군의 공격으로 3주전부터 고립, 구호물자의 공중 수송이 필요
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