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이용업체들의 약 절반은 지난해 국내 및 국제간의
전화, 텔렉스, 팩시밀리, 전자사서함등 음성 및 데이터통신이용에 따른 총
통신비로 업체당 1억원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는 해외통신수단으로 팩시밀리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다음은
텔렉스, 국제전화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체신부등 정보통신이용 실태조사 결과 ***
이같은 사실은 체신부 통신개방연구단이 최근 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컴퓨터시스템을 설치, 정보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210개 업체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통신 네트워크구축 및 정보기술이용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89년도의 총통신비로 응답업체(103개)의 12.6%(13개업체)
가 10억원이상, 10.7%(11개 업체)가 5억-10억원, 25.2%(26개업체)가 1억-5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답변해 전체의 48.5%가 1억원을 넘게 쓴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의 경우 1억원이상의 지출업체가 72.2%, 유통업
61.6%, 정보산업 16.7%, 일반제조업 53.4%등으로 금융업의 통신비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10억원이상의 고액지출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금융업
(22.2%), 유통업(23.1%), 일반제조업(20.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같은 업체들의 통신비규모는 시내전화시분제가 실시되기 전에 조사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시분제가 실시됨에 따라 통신비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전산관련예산은 응답업체(128개)의 46.9%가 1억-10억원,
27.3%가 10억-50억원에 달했으며 50억-100억원을 지출한 업체도 5.5%, 100억
원이상을 지출한 업체 역시 5.5%로 조사됐다.
*** 금융업이 제일 많고 팩스가 사용빈도 최고 ***
전산관련예산이 10억원을 초과한 업체는 금융업의 경우 74.0%, 유통업
53.4%, 정보산업 28.6%, 일반제조업 20.5%이며 100억원이상의 업체는 금융업
14.8%, 정보산업 9.5%, 유통업 6.7%의 순이다.
매출액에 대한 전산관련 예산의 비율은 금융업의 경우 5-10%가 가장
많았으며 유통업은 1-5%, 정보산업은 10-50%, 일반제조업은 0.5%이하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정보통신이용업체들은 또 해외통신수단으로 주로 팩시밀리(응답업체의
76.1%가 사용), 텔렉스(63.4%), 국제전화(61.2%)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자사서함, 컴퓨터통신 이용업체도 적지 않아 각각 전체의 14.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