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업체의 70%이상이 사전에 증자에 관한 정보
를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태평양증권이 올해중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증자공시일 전후의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3.2%인 30개 업체의 주가
가 증자공시일 전까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인뒤 공시후 하락세로 반전하는
양상을 보여 내부자거래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자에 관한 정보의 보안이 유지된 경우는 11개 업체로 전체의 26.8%
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11개 업체의 경우 증자공시일까지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공시일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 증자정보의 사전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증자비율이 높을수록 주가상승률도 높아 내부자거래의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내부자거래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30개업체의 주가는
증자계획을 발표한 업체의 평균주가상승치보다 다소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