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침체장세 속에서 장세를 호전시킬 만한 신선한 대형호재성 루머가
증시에 출현하지 않고 있고 또 당분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 정 / 경관련 대형호재설엔 둔감 ***
정치 경제관련 루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퇴조하는 반면 개별
기업관련 루머들이 주가에 파상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같은 개별기업관련 루머들도 유/무상증자설과 영업실적정보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증시에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조기개각설 금융실명제연기설 추가
경기부양대책발표설 부동산대책발표설 지방의회선거연기설 금강산개발 연내
착수설 추가증시부양대책발표설이 전주에 이어 계속 유포됐으나 주가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같은 호재성루머들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주초에는 정체불명의 대형악재설이 나돌아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이밖에 증시부양을 위한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기대하는 루머들이 간간이
흘러나왔다.
오는 3월이후 각종 기금들이 주식매입을 개시할 것이라는 루머를 비롯
"증시안정하를 위한 기관투자가들 역할제고"와 관련된 세미나가 개최된다는
설, 정부가 주식보유조합설립을 검토중이라는 소문들이 장중에 떠돌아
다녔다.
*** 실적 / 유무상증자설 주종이뤄 ***
개별기업정보는 유/무상증자설과 영업실적관련정보가 주종을 이뤘다.
최근 무기력한 주가하락추세속에서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 전기 전자및 첨단산업과 섬유 의복등 내수관련업종에 관련된 루머들
이 많았다.
투자자들이 정부의 첨단산업육성의지와 원화가치절하에 따라 이들 업종의
경기전망을 다소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루머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이어 삼성전기 미원 동양나이론 코오롱등은 해외전환사채(CB)
발행설이, 유공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설이 계속 유포됐고 이중
동양나이론은 지난 23일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발행계획을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