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침체를 거듭함에 따라 투자신탁회사들이 취급하는 주식형 수익
증권의 환매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 수익증권 수탁고 이달들어 500 억원 감소 ***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21일 현재 총 8조 6,595억원으로 이달들어서만 501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해의 경우 월평균 1,500억원 수준으로 수탁고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올들어서는 주가하락으로 인해 판매가
급격히 위축, 지난달에는 겨우 62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특히 이달
들어서는 환매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 수탁고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매매기준가격 일제히 내림세 ***
또한 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매매기준가격도 최근에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8개 상품은
기준가격이 원본가인 1,000원에도 밑돌고 있다.
수익증권의 기준가격이 1,000이하로 떨어지면 해당종목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반전됐음을 의미하며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투자수익은 커녕
당초에 맡긴 원금을 손해보고 있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부진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러나 최근의 주가수준으로 미루어
향후 바닥권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날 것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