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3일 새벽 1시20분부터 2시사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발생한 4건의 방화사건을 조사한 결과 범인들이 솔벤트를 이용해 불을
질렀고 차를 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 현장에서 목격된 프라이드 승용차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새벽 1시9분께 불이난 강동구 천호4동 314의 28 김성환씨(41/사업)
집에 세든 윤재선씨(36/상업)에 따르면 새벽 1시20분께 귀가중 집앞에 경기
4X 5617호 회색 프라이드 승용차 1대가 시동을 건채 서있었으며 운전석에는
남자 1명이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또 김씨 짚압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1대가 새벽 1시40분께
천호동 파이로트 만년필 공장 앞길에서 강동경찰서 천호2동 파출소 소속
김장희순경(30)의 검문에 불응하고 천호동 구 사거리쪽으로 달아나 난것
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순경이 목격한 "경기 4너 XX17"호 승용차가 번호가 앞서 윤씨가
목격한 회색승용차 번호와 비슷해 이 번화와 같거나 유사한 프라이드
승용차의 차적을 조회하는 한편 이 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새벽 2시5분께 불이난 강동구 천호동 48의 10 김명렬씨(31)집
장독대에서 반쯤 불에 탄 직경 5cm, 높이 15cm가량의 솔벤트유 통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