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최고회의(의회)간부회는 12일 막강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직을
신설키로 만장일치로 의결,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주재로 열린 최고회의 간부회가 "소련에
민주적 대통령 권한"을 설립하려는 대통령직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최고회의의 모기구인 인민대표회가
소집된 이문제를 최종 논의할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최고회의간부회가 가까운 시일안에 2,250명의 인민대표
대회가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일자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간부회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대통령제 신설안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 선출방식미정 고르바초프지위 강화 ***
간부회의 대통령 신설 결정은 공산당의 헌법상의 권련독점을 포기키로
합의한 지난주 공산당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고르바초프 자신에 의해
제기된것으로 당의 권력을 축소하고 정부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간부회성명은 대통령 선출방식이 유권자들에 의한 직접투표가 될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공산당 정치국이 고르바초프 측근은 지난주
전국적인 국민선거가 멀지않아 실시될지 모른다고 말한바 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지난주 3일간의 당중앙위회의
연설에서 현재 입안중인 소련신헌법의 초안에 "대통령을 뽑기위한 직접
총선거" 실시조항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