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너무 늘고 있다.
10일 상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재 CIF 기준수입실적은 62억
3,4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8일간의 수입실적만 따져보면 억 2,050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무려 88.4%가 늘었다.
1월에 비해 2월들어 수입증가추세에 더욱 가속이 붙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2월중의 수입급증 현상에 대해 상공부당국자는 ''작년 2월 6일이
설날이어서 며칠간 수입활동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았기 때문인 것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기간중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에 훨신 못미치는 12.6%에 머물
렀음을 감안하면 수입의 이상 급증현상이 결코 일과성만은 아니라는
분석이기도 하다.
품목별 수입증가추세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내수시장에서 품귀가
예상되는 건설자재 내수용시설재등의 수입이 두드러지는 추세이다.
가구 가전제품 주방용품등 사치성 소비재등의 수입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종합상사 메이커 유통업체등은 최근 들어 앞다투어 사내수입
기능을 강화, 마진이 좋은 상품의 수입에 나서고 있다.
*** 기업들 앞다퉈 고가품수입..과소비 부채질 ***
B가구등 일부메이커들은 자사제품보다 오히려 수입제품의 선전 광고에
더 열을 올려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수입증가 추세가 예사롭지 않자 상공부는 최근 뒤늦게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무역대리점업체등과 간담회를 갖는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오는 3월부터는 수입상품에 대한 수입가격표시제 도입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기업에서도 자발적인 수입억제책 마련에 나서 대우의 경우 수입을
통해 발생한 이익등의 경영성과는 인사고과에 일절 반영치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출입 동향 >
( 단위 : 백만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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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연 도 2월중(8일현재)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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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출 (FOB) 89년 90년 716.6 5,107.8
대비 (%) 807.2 4,758.8
112.6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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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입 (CIF) 90년 90년 859.9 5,246.3
대비 (%) 1,620.5 6,234.0
188.4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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