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9일 태국, 홍콩등지에서 20억원상당의 보석류를 밀수입해
시중에 팔아온 박영화씨(44.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167의 33)와 이덕산씨
(50. 상업. 경기도 고양군 원당읍 주교리 563의 4)등 2명에 대해 관세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세관직원등 관련자 여부 수사 확대 ***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밀수입한 보석류를 공급받아 20여명의 소매상들에게
되넘겨준 중간판매책 최신호씨를 수배하는 한편 박씨등이 이같은 대규모의
보석류를 밀수하는 과정에서 세관직원등 관련자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8년 8월부터 보석감정사인 이씨와 함께 홍콩과
태국등 동남아 일대를 돌아다니며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진주등
지금까지 모두 20억원 상당의 보석들을 구입한뒤 국내에 들여와 중간판매책
최씨에게 넘겨줬다는 것이다.
*** 중간판매책 거쳐 부유층 주부 상대로 팔아 ***
박씨가 밀수입한 보석들을 최씨로부터 공급받은 20여명의 소매상들은
이들 보석들을 서울 강남과 영동일대의 부유층 주부들을 상대로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0월초부터 12월말까지 2달사이에 루비 1만2,500
카렛(싯가 1억3,000만원), 사파이어 1만9,000 카렛(싯가 1억2,000만원),
에메랄드 3,500 카렛(싯가 2,700만원), 진주 3,182알(싯가 1,100만원)등
3억8,500여만원 상당의 보석을 밀수입하는등 한꺼번에 대규모의 보석들을
밀수입해 올수 있었던 경로에 대해서 집중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