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은 도와주는데 그쳐 ***
노태우대통령은 7일 상오 이상훈 국방장관으로부터 금년도 국방부 업무
보고를 받고 "최근 주한미군의 일부조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와 같이 미국은
어디까지나 도와주는데 그치는 것이며 우리의 안보는 우리의 피와 땀으로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며 명실상부한 자주국방태세를 강조했다.
*** 군구조개선사업의 완수 지시 ***
노대통령은 "따라서 우리군은 제2창군의 정신으로 현재 추진중인 군구조
개선사업(818사업)을 하루속히 정착시켜야 하며 2000년대 우리 군이 어떠한
모습을 갖추게 되고 또 우리의 안보가 어떻게 보장되는가 하는 것은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합동군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구조개선사업의 완수를 지시했다.
*** 국방비의 투자효율 극대화 노력 당부 ***
노대통령은 "배분된 국방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보다 극대화된
국가방위능력을 확보할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국방비의
투자효율이 극대화될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 국민안보의식 제고 / 획기적인 계기 만들어야 ***
노대통령은 이날 지시에서 "참된 국가안보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안보
의지에 달려 있으니만큼 민군안보의 공감대의 조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라"고 말하고 "국군의 날 행사도 이러한 차원에서 충분히 연구검토하여
국민의 안보의식을 제고시키는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국헌신의 참된 군인적 자세로 그 선봉의 역할 다해야 ***
노대통령은 "새 질서가 형성되는 시기에는 항시 기회와 함께 위험이
수반되기 마련이므로 군은 이 중요한 시점에 민족적 대도약을 이룩하려는
범국민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나아가 위국헌신의 참된 군인적 자세로
그 선봉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