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과 서울세관은 3일 지난달 대한항공화물기편으로 반입된 가공
수출용 귀금속원석중 금괴 4kg상당(1,064돈쭝-싯가 6,000만원어치)이 김포
세관에서 출고돼 이리공단으로 운반된 과정에서 도난당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중이다.
김포세관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대한항공화물기편으로
미국에서 수입된 다이아몬드 금괴등 가공수출용 귀금속원석을 김포공항화물
청사 보세구역내 대한항공창고에 보관했다가 이날 오후 이리공업단지내
귀금속조합의 특별호송차량편으로 호송인 2명에 의해 군산세관 이리출장소
화물창고에 옮겨져 보관중이었다.
귀금속조합측은 이틀후인 지난달 25일 수입귀금속 원석을 가공하기 위해
이리공단내 보세공장으로의 반입허가를 군산세관에 신청,세관측이 봉인된
금괴를 뜯어 수량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금괴 4kg이 없어진 사실이 드러났다.
*** 보세구역 보관...이리 운송후 발견 ***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세관특별심리반은 이 금괴가 김포세관을 통해 화물
청사로 반입된뒤 수량확인절차를 밟아 봉인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일단 운반과정 또는 이리도착직후 창고에 보관중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운송관련직원과 관련세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세관측은 김포에서의 봉인과정에서 금괴일부를 빼돌리고 봉인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귀금속은 수출을 전제로 면세수입돼 이리공단내 보세공장에서
가공된후 전량 수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