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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오는 21-22일로 예정된 금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상근회장제와 복수전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 시은 이달말 주총서 도입방침 굳혀 ***
상근회장 및 복수전무제의 도입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계 인사개편의 폭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2월 주총을 전후해 임기가 끝나는 은행임원수는 국책은행, 시중은행및
지방은행등 전 은행권에서 행장급 9명을 비롯 모두 65명에 이르고 있다.
상근회장이 신설되고 전무가 2명으로 증원되면 금융계 인사개편쪽은
한층 더 증폭될 것이 분명하다.
한일은행과 최근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한 외환은행을 제외하고 현쟁
정관에 상근임원수가 13명으로 제한돼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이 상근회장을
두고 전무를 2명으로 늘리려고 하는 것은 업무영역의 확대와 금융국제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
<> 복수전무제 도입문제는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활발히 논의돼 왔으나
실제로 성사되지 못했는데 5대 시중은행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를 관철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전무제는 작년 8월 조흥은행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처음으로 거론
했으나 무산된 것이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한일은행이 임시주총에서
정관에 명문화시켰으나 이사 1명을 추가하는데 그쳤을뿐 전무를 2명으로
증원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는 21일과 22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5대 기존
시중은행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정관을 개정하여 복수전무제를
명문화하고 전무 1명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감독원도 시중은행들의 복수전무제 도입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이번에 전무를 2명으로
늘리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19일 민영화 절차를 밟기 위한 임시주총에서 새
정관을 채택, 전무를 2명으로 늘리기로 했는데 산업은행, 국민은행, 중소
기업은행, 주택은행등 국책은행들도 시중은행이 복수전무제를 도입하게
되면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 부행장 (산은은 부총재)을 2명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복수전무제는 그러나 운영의 묘를 살리지 않는다면 시행초기에 상당한
문제점이 노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복수전무제는 은행장을 정점으로 역할분담을 통해 3각체제를
구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도입초기에는 제 2전무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제 1전무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더구나 업무분장을 국제업무와
국내업무, 또는 일선업무와 후선업무로 나누더라도 상호 유기적인 기능
수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은행장들은 사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원칙적으로 복수전무제 도입에
찬성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꺼리고 있는 눈치이다.
현재 중앙집권적인 경영체제하에서 전권을 휘두르고 있는 은행장들이
2명의 전문에게 선뜻 권한을 대폭 이양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또 2명의
전무가 서로 세력다톰을 벌일 경우 난처한 입장에 놓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시중은행들은 은행의 대형화와 국제화에 대처하여 복수전무제뿐만
아니라 상근회장제가지 도입, 은행장들을 회장으로 옹립하여 이들이
그동안 쌓은 경륜을 은행경영에 활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특히 일본 은행들이 회장제및 고문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을 들어 상근회장에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데
이달말 주총에서 정권을 개정,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할 방침으로 있다.
현재 회장제를 시행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 장기신용, 제주은행등
3개 은행으로 신한과 제주은행은 대주주인 이희건씨와 김종학씨가 각각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기신용은행은 전임 행장인 함태용씨가 앉아 있다.
시중은행들은 오래전부터 비상임회장제를 두고 있으나 이번 기회에
내부인사를 상임회장으로 추대하려는 것이다.
현재 각 시은에 포진하고 있는 비상임회장은 상업은행 이선기 무공사장,
서울신탁은행 서성환 태평양화학회장, 조흥은행 홍종화 홍원 제지대표,
제일은행 김각중 경방사장 등이다.
이들 비상임회장은 1년에 5-6번 열리는 확대이사회에 참석, 회의를 주재
하지만 정해전 보수도 없고 승용차도 제공되지 않음 국책은행에도 이사장
제도가 있으나 보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 한편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은 은행들의 복수전무제 도입에 대해서
그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상근 회장제는 단순히 퇴임행장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위인설관"으로서 은행의 일반과리비 지출부담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단 간사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의 이광수 행장은 지난달 23일
박종석은행감독원장을 만나 시중은행 상근회장제 도입 건의서를 제출
했으나 박원장은 올해에도 경기침체국면이 지속되는 등 전반적으로
여건이 좋지 안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근회장제와 복수전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 시은 이달말 주총서 도입방침 굳혀 ***
상근회장 및 복수전무제의 도입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계 인사개편의 폭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2월 주총을 전후해 임기가 끝나는 은행임원수는 국책은행, 시중은행및
지방은행등 전 은행권에서 행장급 9명을 비롯 모두 65명에 이르고 있다.
상근회장이 신설되고 전무가 2명으로 증원되면 금융계 인사개편쪽은
한층 더 증폭될 것이 분명하다.
한일은행과 최근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한 외환은행을 제외하고 현쟁
정관에 상근임원수가 13명으로 제한돼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이 상근회장을
두고 전무를 2명으로 늘리려고 하는 것은 업무영역의 확대와 금융국제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
<> 복수전무제 도입문제는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활발히 논의돼 왔으나
실제로 성사되지 못했는데 5대 시중은행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를 관철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전무제는 작년 8월 조흥은행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처음으로 거론
했으나 무산된 것이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한일은행이 임시주총에서
정관에 명문화시켰으나 이사 1명을 추가하는데 그쳤을뿐 전무를 2명으로
증원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는 21일과 22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5대 기존
시중은행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정관을 개정하여 복수전무제를
명문화하고 전무 1명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감독원도 시중은행들의 복수전무제 도입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이번에 전무를 2명으로
늘리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19일 민영화 절차를 밟기 위한 임시주총에서 새
정관을 채택, 전무를 2명으로 늘리기로 했는데 산업은행, 국민은행, 중소
기업은행, 주택은행등 국책은행들도 시중은행이 복수전무제를 도입하게
되면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 부행장 (산은은 부총재)을 2명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복수전무제는 그러나 운영의 묘를 살리지 않는다면 시행초기에 상당한
문제점이 노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복수전무제는 은행장을 정점으로 역할분담을 통해 3각체제를
구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도입초기에는 제 2전무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제 1전무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더구나 업무분장을 국제업무와
국내업무, 또는 일선업무와 후선업무로 나누더라도 상호 유기적인 기능
수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은행장들은 사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원칙적으로 복수전무제 도입에
찬성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꺼리고 있는 눈치이다.
현재 중앙집권적인 경영체제하에서 전권을 휘두르고 있는 은행장들이
2명의 전문에게 선뜻 권한을 대폭 이양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또 2명의
전무가 서로 세력다톰을 벌일 경우 난처한 입장에 놓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시중은행들은 은행의 대형화와 국제화에 대처하여 복수전무제뿐만
아니라 상근회장제가지 도입, 은행장들을 회장으로 옹립하여 이들이
그동안 쌓은 경륜을 은행경영에 활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특히 일본 은행들이 회장제및 고문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을 들어 상근회장에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데
이달말 주총에서 정권을 개정,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할 방침으로 있다.
현재 회장제를 시행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 장기신용, 제주은행등
3개 은행으로 신한과 제주은행은 대주주인 이희건씨와 김종학씨가 각각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기신용은행은 전임 행장인 함태용씨가 앉아 있다.
시중은행들은 오래전부터 비상임회장제를 두고 있으나 이번 기회에
내부인사를 상임회장으로 추대하려는 것이다.
현재 각 시은에 포진하고 있는 비상임회장은 상업은행 이선기 무공사장,
서울신탁은행 서성환 태평양화학회장, 조흥은행 홍종화 홍원 제지대표,
제일은행 김각중 경방사장 등이다.
이들 비상임회장은 1년에 5-6번 열리는 확대이사회에 참석, 회의를 주재
하지만 정해전 보수도 없고 승용차도 제공되지 않음 국책은행에도 이사장
제도가 있으나 보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 한편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은 은행들의 복수전무제 도입에 대해서
그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상근 회장제는 단순히 퇴임행장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위인설관"으로서 은행의 일반과리비 지출부담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단 간사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의 이광수 행장은 지난달 23일
박종석은행감독원장을 만나 시중은행 상근회장제 도입 건의서를 제출
했으나 박원장은 올해에도 경기침체국면이 지속되는 등 전반적으로
여건이 좋지 안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