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기업 이지템은 아모레퍼시픽·퍼시픽테크와 손잡고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개발 및 기술 혁신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지템은 첨단 뷰티테크를 기반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뷰티 디바이스 분야 국내 최대 업체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 퍼시픽테크는 최근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뷰티 디바이스를 발굴하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이지템과 아모레퍼시픽·퍼시픽테크 3사는 이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내년 중에 새로운 재질과 에너지 종류를 적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3사는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로 선점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분야 최고 기업들이 만났다”고 자평했다. 경쟁자가 아닌 우호적 동반 관계를 구축, 제품 기술력 향상을 통한 K뷰티의 글로벌 우수성 입증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협약식에는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와 주효정 디지털전략 디비전장(퍼시픽테크 대표 겸직), 문종수 뷰티 디바이스팀장(퍼시픽테크 이사 겸직), 이해욱 이지템 대표 등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이지템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자산과 경험, 퍼시픽테크의 스타트업 정신이 어우러지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장과 혁신을 이뤄낼 것&rdqu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법학·의료계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확산하고 있다.60년 전통의 한국법학교수회가 5일 긴급 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조홍식 서울대 교수(회장)를 비롯한 279명의 교수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3일 밤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과 국회 계엄군 투입은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중대한 사태”라고 규정했다.성명에 따르면 이번 계엄령은 선포 요건과 절차 모두 헌법을 위반했다. 교수회는 “헌법상 비상계엄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만 선포할 수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이런 상태가 아님은 명백하다”며 “헌법이 규정한 ‘지체 없는 국회 통고’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윤 대통령의 헌법수호 의지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헌정질서와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린 데 대해 엄중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2000여 명 회원을 둔 대한법학교수회(회장 백원기)도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과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행위”라며 “국회는 즉각 탄핵 절차를 밟고 헌법재판소는 국민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의료계도 비상계엄 반대 대열에 가세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병협은 “전공의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에 강력 항의한다”고 밝혔다. 의개특위는 이달 말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 등
국내 렌터카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재무 안정성을 둘러싼 위기설이 시장에 퍼지자 비핵심 계열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어피너티가 올해 8월 국내 2위 렌터카 기업인 SK렌터카를 사들인 데 이어 1위인 롯데렌탈까지 인수함에 따라 국내 렌터카시장도 지각변동을 맞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어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을 통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후 롯데와 어피너티 주요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양측은 막바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 지분 가격은 1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 지분 기준으로는 2조5000억원에 달해 이날 시가총액 1조2163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롯데그룹이 롯데렌탈 매각에 나선 것은 주력 사업인 유통과 화학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며 유동성 위기설이 퍼졌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로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진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최근 적자 전환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호텔롯데가 추진하는 기업공개(IPO)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국내 1, 2위 렌터카 업체를 모두 품게 된다. 국내 렌터카시장 내 롯데렌탈의 점유율은 21%,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