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의 군사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영국은 현재의 병력수준을 3분의
1이상 감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감군구상은 2차대전 당시의 총동원령이래 가장 큰 군재편을 의미
하는데 국방부 당국자들은 동구권의 변화로 이처럼 급격한 계획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3분의 1이상...서독주둔군철수도 고려 ***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330억달러에 달하는 국방예산의 25% 삭감,
군장비 예산의 40% 삭감, 서독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 6만7,000명중 대부분
철수, 제4차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증강계획의 폐지, 군부대의 해체및 통합,
육군과 공군의 현대화계획취소 그리고 25만명의 군수산업 인력 50% 감축등
이다.
군관련자들은 동구의 민주화로 바르샤바조약 군사동맹의 와해가 필연적
이고 현재의 소련 연방이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정세변화로 중부유럽전선에서의 기습전 위협이 사라진다면
영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현재와 같은 대규모의 병력수준이나 군사
편제를 계속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