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IBM사와 서독의 지멘스사가 24일
64메가D램을 공동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IBM이 메모리칩개발에 다른 회사와 손을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뉴욕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개발자금은 IBM과 지멘스가
균등하게 분담하고 개발된 제품은 양사가 각자 고유목적에 따라 사용하기로
했다.
*** 90년대 중반 상품화 목표 ***
이번 공동개발의 목적은 90년대 중반에 상업화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64메가D램의 세계기준을 마련하고, 반도체산업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양사관계자들은 밝혔다.
IBM의 경우 자사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을 모두 자체충당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새로 개발될 64메가D램의 판매계획은 없다고 밝혀 신개발품을
모두 자사컴퓨터에만 사용할 의사를 비쳤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반도체칩중 최대용량은 4메가D램이고, IBM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칩 생산업체들은 16메가D램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