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놓은 고가신제품이 최근 주력상품으로
급부상하는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300-500원대로 고가면시장의 정착을 앞당기고 있다.
최근 라면신제품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진 신상품은 농심의 큰사발면,
삼양식품의 쌀라면, 빙그레의 라면세대, 한국야쿠르트의 속풍이등이다.
여기에 삼립식품이 내놓은 샤오면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여
신제품히트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해 7월 내놓은 큰사발면은 월 20만상자(12개들이)가 판매돼
사발면판매물량의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큰사발면은 기존사발면보다 용량이 30g많은 115g으로 가격도 라면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500원이지만 예상밖의 판매호조로 고급면시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300 - 500원짜리 "우지파동" 딛고 기반구축 ***
삼양식품의 쌀라면도 하루판매량이 최근 3만 2,000상장에 달하고 2월에는
4만 5,000상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삼양식품의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
신제품 가눙데 유일한 200원면인 빙그레 라면세대도 시판 1개월만에
월 10만상자 규모로 판매물량이 늘었고 한국야쿠르트의 속풀이도 7만
상자가 판매돼 일단시장기반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존라면과 제품을 차별화시킨 살림식품의 샤오면도 예상을 웃도는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샤오면은 라면의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생략하고 면을 찐다음 곧바로 말린
제품으로 가격은 400원대이다.
샤오면은 지난 6일 출시한 이후 하루 8,000-9,000상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어 삼립식품측은 대구공장에 라인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의 시장지배력이 유난히 강한 라면시장에서 신제품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공급부족으로 시장기반구축이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소비자의 고가면선호추세와 함께 기존라면과 가격대, 제품특성
에서 차별 화시킨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