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품 품귀현상이 악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소련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지난 89년의 개인소득은 12.9%가 증가한
반면 소비재 생산은 7% 증가에 불과했으며 국민총생산(GNP)은 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소련 시민들은 구두에서 고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용품의 품귀로
흔히 물가가 공정가의 두배에 이르고 있는 농민 직판시장이나 암시장에서
일용품을 구입해야 하기때문에 인플레가 두자리 숫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즈베스티야지는 현재 한달평균 임금이 240루블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공식환율로 394달러에 해당하지만 개인이 현금거래에
의존하는 여행자의 비공식 환율로는 38달러에 불과하다.
소련관영타스통신은 소련의 농민 근 1,500만명중 400만명이 집단농업에서
개인농업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으며 앞서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의 290만명의
소련인들이 소규모의 집단기업에 종사하고 있고 30만명이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숫자는 소련의 노동인구 1억3,900만명 가운데 5% 이상인 720만명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개혁정책에 따라 합법화된
자영활동에 종사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