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한해동안 큰 폭으로 감소
했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유럽지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12만5,136TEU로 전년도의 15만623TEU에 비해 16.9%가 감소
했다.
*** 대외경쟁력 약화로 작년 12만5,000TEU 불과 ***
이같은 물량감소는 지난해의 격심했던 노사분규와 원화절상등에 따른 국내
수출상품의 대회경쟁력 약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국적선사로 지난해부터 공동운항 서비스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조양상선이 수송한 대구주 수출물량은 모두 2만1,596TEU로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신장됐으나 적취율면에서 전체 대구주 수출물량의 17.3%에 불과해
31%에 이르는 북미항로의 국적선 적취율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 국적선사 물량은 늘어나 ***
선사별 적취실적을 보면 지난 한해동안 비동맹선사의 경우 대만의 에버그린
이 전체의 11.5%인 1만4,342TEU를 수송, 가장 많았고 다음이 조양상선 1만
1,134TEU(8.9%), 한진해운 1만462TEU(8.4%), 대만의 양밍라인이 9,264TEU
(7.4%), 서독의 세네이토라인이 5,990TEU(4.8%)등의 순이었다.
소련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경유해 구주지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량
은 구주지역 전체 수출 컨테이너 화물의 5%(6,264TEU)를 차지했다.
동맹과 비동맹간의 세력은 비동맹선사들이 55%의 적취율을 기록한 반면
일본 NYK, 네덜란드의 스캔더치사등 동맹선사들은 45%의 적취율에 그쳤다.
한편 대구주 수출물량의 전반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입 선복량은
지난 1년동안 20% 가까이 늘어나 올 한해도 선사간 치열한 집하경쟁이 예상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