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와 부시행정부는 91년도의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해 740억달러의
절감이 필요할 것으로 의회예산 분석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미의회의 한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 행정부 예상수치의 2배 ***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제출될 이같은 수치는 부시행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2배 이상이 되는 액수이다.
미의회의 예산분석기구인 예산국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91회계연도에 1,380억달러의 적자가 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그람-루드만 적자감축법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적자는 640억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부시대통령은 1조2,300억달러의 91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며 300억-
350억달러의 예산삭감만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시행정부와 의회의 예상수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은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2.6%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반면 의회예산국은 경제성장률을 1.8%로 잡고 있다.
경제동향은 조세수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어 경제성장에 있어
1%의 차이는 연방수입에 있어 대략 250억달러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