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서독정부는 동서독이 연방구성을 목표로
삼는 새 조약을 동독과 체결하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콜 총리의 수석보좌관인
총리실장관 루돌프 자이테르스가 18일 말했다.
콜 총리의 대동독 협상대표이기도한 자이테르스 장관은 의회에서 이러한
새 조약이 72년에 체결된 "기본조약"과 대체되어야 한다면서 새 조약이
"궁극적으로는 동서독의 연합인 연방으로 이어질" 연합체를 지향하는 첫걸음
이라고 말했다.
서독이 모색하고 있는 조약은 그러한 방안을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자이
테르스 장관은 말하고 서독은 한스 모드로프 총리가 주도하는 동독정부와
오는 5월6일의 동독총선거 이전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모드로프 총리는 2월초 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이테르스 장관은 민족의 통일을 겨냥한 서독측의 "민족문제 해결
을 위한 방안"이 동독이 자유총선거후 구성될 동독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함을
분명히 하고 동서독은 동독의 5월선거후 합동의회기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의 의회토의에서 발언한 여야의원들은 동독의 사회주의통일당(공산당)
에 대해 재야세력에도 동등한 선거운동권리를 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