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타이어수출은 부진세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18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극심한 부진끝에
마이너스성장세를 보였던 타이어수출이 올해도 국산타이어의 가격경쟁력
약화, 해외수요 둔화및 세계타이어산업의 재편에 따른 우리업계의 상대적
약화등으로 지속적인 부진세를 보일 전망이다.
*** 단가올라 경쟁력 현저히 약화 ***
지난해 국산타이어의 평균 수출단가는 85년대비 23.2%가 올라 가격경쟁력
의 현저한 약화현상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세계타이어 시장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및 동구권업계의 저가판매 정책이 지속, 국내 타이어메이커의
주종 아이템인 중급타이어 판매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타이어업체들의 매수/합병(M&A)으로 인한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등 이른바 빅3의 주도권 쟁탈 심화, 해외판매망 강화에 따라 상대적
으로 우리업체들의 수출시장 셰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주종품목 "중급" 중국등에 밀려 ***
게다가 주요시장인 북미시장의 자체 생산능력 확대, EC시장의 스노우
타이어를 비롯한 재고누적등으로 국내 타이어수출회복이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국내 타이어업계는 노사분규 미연방지, 원화절하등을 전제로
품질향상및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통해 불투명한 여건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타이어 총수출은 7억5,800만달러로 88년에 비해 3% 감소,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쳤다.
이 가운데 자동차및 자전거 타이어는 각각 3%, 9%씩 감소했으며 튜브
수출만이 88년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2억7,200만달러로 88년대비 6.3%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을뿐 중동/EC및 기타지역은 각각 7.7%, 13.5%, 1.6%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