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공산당 지도자들은 금주중 동구공산권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혁을 본받아 사회주의와 결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고위 관리가
18일 말했다.
*** 공산당지도 헌법조항 폐기할듯 ***
한 신문의 편집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키우 칸하리드 국회의원은 한 인터뷰
에서 "앞으로 당은 더 이상 사회주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요하지 않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결집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캄보디아와 아무런 관계가 업다"고
선언하고 오는 6일 국회에서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헌법조항을 폐기하자고 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혁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칸하리드 의원은 당내 일부 강경파 인사들이
국내사정이 게릴라와 싸워야 하는 만큼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는 이론을
펴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800만명의 국민이 평화를 이룩하고 국제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공산당 지도 조항의 삭제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