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나 추석등 명절때 고속도로 혼잡을 덜기위해 중부고속도로의
일방통행제를 실시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을 버스
전용차선으로 활용하며 수도권 일부 인터체인지에서의 차량 진입및 진출
통제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 명절때 혼잡 덜게...버스전용차선 도입도 ***
교통부 산하 교통개발연구원은 19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고속도로 교통운영 효율화 방안"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 도로공사의
용역을 받아 연구언측이 마련한 이같은 방안을 내놓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취합된 각계 의견은 도로공사가 건설부에 보고, 건설부가
교통부 서울시 치안본부등 관계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실시시기와 시행
방법등을 결정하게 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이 마련한 고속도로 교통운영 효율화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문제점 및 전망 >
지난해 9월12일부터 17일까지 추석을 전후한 6일동안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간 귀성차량은 42만대였고 이중 추석전날 하루동안 나간 차량이 10만6,000
대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소형차량이 차지한 비율이 85%인 36만대였다.
최근 수도권지역 차량증가율이 21%,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율이 10-15%에
이르는 점등을 감안할때 올해 명절때 고속도로 이용차량 증가율은 16%
가량으로 추산돼 명절때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할 차량은 소형차 42만대,
버스 8만대등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명절때의 고속도로 운영방안 >
명절의 성격에 따라 하루전이나 이틀전부터 중부고속도로 하일인터
체인지와 남이인터체인지간 124.4km 구간의 4차선을 모두 하행선으로 활용,
상행차량을 이 구간에 한해 차단시킨다.
이 경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차량들의 주행속도가 18km에서 24km로
빨라지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동선 호법-신갈 구간의
혼잡이 심화되고 남이인터체인지에서의 극심한 차량정체등도 예상된다.
명절 이틀전부터 경부선 일부구간과 중부선 일부구간(하일-남이)의 하행선
2차선을 봉고 이상의 버스전용차선으로 활용한다.
이 경우 버스로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30분 정도에 갈수 있어 대중
교통수단의 활용대책으로서는 최고의 효과를 거둘수 있으나 반면 전용
차선에서 제외된 도로는 혼잡이 더욱 심해져 1일 최대 처리대수가 5만8,000대
가량에 불과하고 주행속도가 시속 5-10km밖에 안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명절때의 특수한 어려움을 감안, 자가용 차량들의 운행자제등을
홍보하면 꽤 효과를 거둘수 있는 대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