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은행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그동안 지탄을 받아왔던
전국은행연합회가 작년 12월 정춘택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어 금융계 인사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은행연합회는 신병현 전회장 재임시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과 130여명
이란 대규모 인력에도 불구, 회원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대정부 로비와
회원사의 이익대변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채 고작 성금이나 거두고
회의장소 제공역할 밖에 못했다는 비난을 사왔던 것이 사실.
T.K 출신이며 외환은행장, 은행감독원장, 산은총재 등 금융게의 요직을
두루 거친후 최근까지 증권감독원장을 지낸 정회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공동의 숙제로 안고 있는 은행법 개정및 금융자율화, 한은독입 문제등으로
그동안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발군(?)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은행인들은
한결같이 기대.
정회장은 신년사에서 "금융경제연구소를 확대, 금융의 자율화및 국제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방안을 연구토록 하고 은행의 여신거래 기본
역관을 정비하며 은행원들의 사교단체인 "뱅커스클럽"의 운영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