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추산한 89년도 수출은 당초 목표한 65억달러의
84.6% 수준인 55억달러로 잠정집계 됐다.
이같은 실적은 88년도 수출액 56억3,5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공단
설립 20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
*** 공단설립 20년만에 처음 ***
이처럼 수출이 극히 부진한 것은 지금까지 공단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자 섬유제품이 노사분규로 연초부터 생산차질을 빚었고 원화절상으로 국제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공단측은 올수출 목표를 지난해 세웠던 65억달러로 다시 책정했다.
공단측은 올 수출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화합이 우선과제라고
판단, 오는 2월7일 사용자측과 근로자가 참여하는 "노사대화의 광장"을 마련,
올 임금인상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사전파악하는 기회로 삼도록 했다.
공단측은 이와함께 생산성본부의 협조를 얻어 공단입주업체 근로자 300여
명을 선발, 5박6일간의 일본 노동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