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중국 공산당 선전부장은 중국이 외부세계에 대해 "보다 과감히"
대처할 것을 촉구하면서 외래문화를 배격하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앙정치국 위원이기도 한 이부장은 이날 북경의 계엄령 철폐와 때를
맞춰 신화통신을 통해 이날 공표된 한 연설문에서 중국이 외국의 영향을
배제하는 것은 위험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2000년 역사의 고유 문화와 전통을 진흥시키는 것은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장기적 임무" 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중국 지도자들
의 종전 발언과는 달리 "외래문화를 배격하는 것은 국가에 문화적인 벽을
쌓는 것일 뿐이며 자국의 문화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 세미나에서 배포한 35페이지 분량의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 외국 문화를 받아들임에 있어 보다 과감해야 하며 인류에
의해 집단적으로 창조돼 왔던 모든 정신적인 부에서 비롯된 교훈들을 도입,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