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그가 바람기와 관련해 어머니에게도 비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그 지명자의 모친 페넬로피가 2018년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서 페넬로피는 "어머니로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게 바로 진실"이라며 "난 여자를 무시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동시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맺고 이용하는 남자를 혐오하는데, 네가 바로 그런 남자"라고 헤그세그를 비판했다.그러면서 "네가 학대한 모든 여성을 대표해 말한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지적했다. 페넬로피의 이메일은 헤그세그 지명자가 두 번째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당한 시점에 발송됐다.헤그세그는 첫 번째 부인에게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 기간에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 소송을 당했다. 현재는 세 번째 가정을 꾸렸다.페넬로피는 헤그세그의 두 번째 부인에 대해 "좋은 엄마이자, 착한 사람"이라면서 "네 본성과 행실에 대해 침묵하려고 했지만, 네가 한 행동을 알게 된 뒤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고 아들을 책망했다.다만 NYT의 취재과정에서 페넬로피는 자신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이메일에 대해 "분노 탓에 감정이 과잉된 상태에서 쓴 것"이라면서 "절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다만 페넬로피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헤그세그 지명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은 향후 상원 인사청문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인 '깜짝 인사'로 꼽히는 헤그세그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월과 2월 중에선 2월을 꼽는 사람이 많았다. 한은이 시장 예상과 달리 '깜짝 인하'를 단행한 것에 관해선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의문이 심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1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준금리와 관련된 리포트를 낸 국내외 기관 23곳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향후 금리인하 시기를 언급한 19개 기관 모두가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11개 기관은 한은이 내년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현재의 연 3.0%로 동결한 후 2월에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김상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금통위가 열리는 16일은 4분기 경제성장률을 파악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두차례 금리인하의 영향을 모니터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1월에 3연속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관도 있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은 물론 2월까지 4연속 인하할 수 있다"며 "5월까지 상반기 3회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얼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와 추경의 정책 조합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설명했다.11월 금통위의 금리 인하는 '깜짝 인하'로 평가했다. 대부분 기관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10월에 제시한 조건부 포워드가이던스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부장은 "한은이 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단체 직원들을 사살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AP, AFP,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3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WCK도 이스라엘의 차량 공격으로 직원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며 가자지구 구호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숨진 WCK 직원 중 한 명이 하마스 무장대원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어떻게 구호단체에서 일하게 됐는지 WCK에 해명을 요구했다.그러나 WCK는 사망한 직원들이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하마스 대원으로 지목된 인물의 가족들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WCK에서 1년간 일한 민간인을 사살한 뒤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도 칸 유니스에서 일하던 직원 한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이날 칸 유니스의 식량 배급소 인근에 있던 차량에 공습을 가했다. 이 차량은 구호품 전달을 감독하는 보안요원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사망했다.목격자는 구호품을 나눠주는 도중에 미사일에 맞았다고 증언했다.이스라엘은 지난 4월에도 WCK 차량 3대를 공격해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과 캐나다 이중국적 등 7명의 WCK 직원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오인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