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하오 9시40분께 자카르타공항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628편A300여객기(기장 신이열)가 이륙10분후 2,100m상공에서 1개엔진에
불이붙는 고장을 일으켜 긴급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교통부의 사고가 승객들에 의하면 이날 승객 120명과 승무원 14명을
태우고 자카르타공항을 정상이륙한 사고기가 갑자기 "펑"하는 폭음과 함께
2개 엔진중 1개가 불길에 싸였다.
사고기는 곧바로 자카르타 공항에 비상착륙,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포에 싸인 승객들이 기내에서 아우성을 치는 소동을 빚었다.
대한항공측은 사고기의 승객들을 자카르타 인터콘티넨탈호텔에 투숙시키는
한편 서울에서 기술요원들을 포함한 사고대책반을 태운 A300대체기를
8일하오 현지로 보내 9일상오 7시10분 승객전원을 서울로 수송했다.
사고기는 자카르타공항에서 엔진교체작업중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고된
사고당시의 정황으로 미루어 엔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