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김일성이 신년사서 "남북한 당국및 정당수뇌협상회의"
개최를 제의한 것과 관련, 한국정부와 각 정당 수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채택했다고 밝히고 이 편지를 전달키 위해 2명의 연락원을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 전달문제에 관련 12일 실무접촉제의 ***
북한은 이 편지를 9일 평양서 개최한 당/정 연합회의서 채택했으며
이 편지의 전달문제와 관련해 오는 1월12일 오전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쌍방 실무자들의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내외통신이 평양 및 중앙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당/정연합회의서 이 편지의 채택과 함쎄 "남북한 당국 및
정당수뇌협상 회의"를 실현하는데서 제기되는 "실천적 대책"도 토의
했다고 말했다.
*** 강영훈 총리에 전화 통지문 보내와 ***
한편 북한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화통지문도 총리 연형묵의 이름으로
강영훈 총리앞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 편지를 전례와는 달리 직접 서울을 방문, 전달하려는 것은
<>자유왕래 및 개방의지가 있는 것처럼 과시하고 <>한국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에는 연락원을 통해 3야당총재를 직접 방문, 서신을 전달해 정부의
대북창구 일원화방침을 무력화시켜 "정치협상회의"논리를 정당화하며
<>또한 이를 한국측이 거절할 때에는 남북내화 및 교류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모략선전하려는 책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