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성, 대우등 전자 3사들의 올해 총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사가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6-21%씩 늘려잡고
있어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금성사 16.7% / 삼성전자 17.7% / 대우전자 21.2% 각각 늘려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올해 매출액을 89년의 실적(추정치)
3조원보다 16.7%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삼성전자는 17.7%
증가한 5조2,860억원으로, 대우전자는 21.2%나 늘어나 1조6,000억원으로
각각 늘려잡았다.
*** 가전3사 지난해보다 17.9% 증가 ***
이들 가전3사의 올 전체예상매출액은 모두 10조3,860억원으로 지난해의
총매출액(추정치) 8조8,100억원보다 17.9%가 증가한 것이다.
*** 삼성/대우전자 내수에 더 비중 둬 ***
금성사가 수출증가율을 내수증가율보다 높게 잡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등 2개사는 내수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의 경우 내수는 전년비 14.1% 늘어난 1조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은 18.8%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우는 수출은 전년비 14.8% 증가한 8,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인 반면
내수는 무려 29.3%나 증가한 7,50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삼성은 해외시장에서의 수출신장의 어려움을 감안, 정보통신을 제외하고는
가전, 컴퓨터, 반도체등의 분야에서 내수비중을 전년보다 1-5%포인트 늘릴
계획이어서 내수시장에서의 이들 3사의 시장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따라 이들은 아프터서비스의 강화로 제품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유통
구조의 혁신, 고부가가치제품 판매의 강화등 시장공략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